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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이직.

woniper1 2015.11.26 23:06

  2015.04.24 팝콘파이브를 1년 2개월 가량 다니다 퇴사하게됐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12월7일에 위메프로 첫 출근을한다. 대략 7개월 정도 쉬었다. 퇴사하고 계획했던 기간보다 4개월이나 더 쉬었으니 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있었다. 다행이 퇴직금과 실업급여로 몇 개월은 부족함 없이 생활했고 그 후 몇 개월은 조금 힘들었지만, 3주간에 단기 프리랜서로 일도하고 엄마에게 도움도 받아서 이렇게 저렇게 잘 살았다. 아직 출근을 한 상태는 아니지만 길고 길었던 7개월간에 많은 느낌점을 글로 조금 정리해 보고자 한다.


퇴사.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퇴사를 했다. 회사 사정, 내 개인적인 사정이었다. 퇴사를 하면서 다른 회사를 잘 갈 수 있을거 같은 왠지 모를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이직 준비하는건 무척이나 힘들었다. 첫 회사도 그렇고 두 번째 회사인 팝콘파이브도 그렇고 모두 대략 1년 정도씩 다녀서 경력 사항이 조금 꼬이긴 했지만 나름에 사정이 있었기에 이직하는 이유에 대해서 할말은 있었다.

음... 아무튼 퇴사를 하는 과정 자체도 느끼는게 많았고 경험도 많았다. 블로그 글이라 자세히 쓰지 못해서 아쉽다.(ㅋㅋ)


휴식.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행을 나름 꽤 많이 다녔다. 제주도, 강릉, 망상해수욕장, 속초 등등 많이 다녔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당연 제주도다. 아는 형과.. (그러고 보니 대부분 여행을 그 형하고 같이 다녔다.) 같이 3박 4일로 놀러갔었는데 무엇보다 비행기를 처음 타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륙할때 그 배 간지러움이란... 솔직히 내가 이렇게 여행을 안좋아하는지 처음 알게된 여행이였다. 귀찮기도 하고, 뭔가 혼자 여행을 갔다면 더 재밌었을거 같은 생각이든다.

  많이 놀았고, 많이 잠도 잤고 물론 살도 많이 찌고ㅜㅜ 어떤 분은 나에게 그러더라 이렇게 길게 노는 것도 복이라고.


프리랜서.

  다시는 SI 프로젝트나 프리랜서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했다. 비록 3주간 이었고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지만, 빨리빨리 생각할 시간도 없이 코드를 작성하는 내 모습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정말 내 개발 경력에서 정확히 딱! 돈을 벌기 위한 3주간에 기간이다.


면접.

  K사, C사, N사 그리고 다음 회사가 될 위메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회사 면접을 봤고 추천도 받았고, 개인 지원도 있었다.

  K사는 생각보다 면접 질문이 어렵진 않았는데 2차 면접에서 탈락했다. 면접을 정말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탈락 통보를 받고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위에 나열한 회사들은 보통 학벌이나, 토익, 토플 등 개발자에게는 개인적으로 별로 쓸모 없다고 생각되는 스펙을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1차 면접은 오로지 기술 질문과 경력 사항 질문이 주된 질문이다. 2차 면접에서는 대학교 다닐 때 학점이 왜 이렇게 낮은지, 학점은행제는 왜 다녔는지 이런 질문은 저정도 인지도 회사 면접에서 처음 들어본 질문이었고, 조금 자존심도 상했지만 뭐 회사가 추구하는 부분은 다를 수 있으니까.

  C사는 지인분에게 추천받은 회사다. 일단 회사 지원 절차가 너무 길고 지친다. 이것 저것 다 합치면 6~7 단계를 거치는 절차는 정말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길고 힘들다. 이렇게 해서 사람을 뽑으면 정말 잘 골라 낼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글쎄 너무 길고 힘들다. 구글 면접 보는줄..

  N사도 마찬가지로 지인분에게 추천받은 회사다. 1차 면접은 기술 면접이고 이 회사도 2차에서 탈락 했는데, 솔직히 1차 보고 실망을 많이 한 회사다. 면접은 4:1로 진행했고 네분 중에 한분이 유난히 비아냥 거리는 말투로 질문하고 자존심을 살살 건드는데, 면접 컨셉인지 그분 성향인지는 모르겠으나 1차 면접보고 여기는 붙어도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2차에서 탈락했고 그런 생각으로 2차 면접을 봤던 이유는 2차 면접에서 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입견을 갖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위메프도 지인분 추천이다. 1차 면접에 특이하게 1:1 면접이었고, 내 기준에서는 별로 잘 못봤지만 합격했고, 2차는 잘봤다. 내 다음 회사니 말을 줄이겠다.ㅋㅋㅋ


또 다른 시작.

  회사 출근도 하기 전에 위메프가 이랬다니 저랬다니 말도 많고 글도 많다. 하지만 다 필요 없고 일단 내가 가서 일해봐야 아는거다. 내년 부터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목표로 달릴 것이다. 내년 목표를 잘 마쳤을때 성장한 나를 떠올리며 기대되는 2016년을 맞이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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